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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하반기이후 위안화환율이 주요국통화와 동조하는 양상을 벗어나 강세를 보이고 있음.
• 1월 11일 현재 위안화 환율은 6.37위안/달러로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
• 특히 2021년 하반기 유로, 엔, 원화 등의 환율이 모두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된 반면, 위안화 환
율은 주요 통화와의 동조 추세에서 벗어나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그림 1>).
• 그 결과 2021년 중 달러 대비 환율은 유로화 8.3%, 엔화 11.9%, 원화 9.96% 절하되었으나, 위안
화는 2.7% 절상됨.
* 원/위안 환율은 1월 6일 188.6원/위안으로 2021년 연초 대비 13.5% 상승하면서 2016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기록함.
■ 팬데믹국면에서 중국이 빠르게 방역에 성공하고 생산을 정상화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국면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외국인투자의 유입도 지속되는 등 위안화 강세여건이 조성되었음.
• 2021년 수출은 31.1% 증가하면서 3조 달러를 돌파하였고 무역수지 흑자는 5,817억 달러에 달했
음(11월까지 누계, 전년동기 대비).
• 2021년 외국인 직접투자도 10월까지 1,450 달러가 유입되어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함.
• 외국인의 위안화 채권투자의 경우 2020년 1,650억 달러, 2021년(10월까지) 920억 달러 증가하
는 등 해외 증권투자 자금의 유입도 지속됨.
* 자본수지는 2017년 이후 매년 소액의 적자(2018년 5.7억 달러, 2019년 3.3억 달러, 2020년 0.77억 달러)를 기록한 후 2021년에는 0.93억 달러 흑자로 전환함(3분기까지 누계).
■ 중국외환당국이 환율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위안화환율지수(China Foreign Exchange Trade System, 이하CFETS)는 2020년 8월부터 지속상승하여 2021년 말 현재 동지표발표 이후 최고수준(위안화강세)을 기록하고있음(<그림3>).
* 2015년 8월 바스켓 환율제도 도입 당시 중국 인민은행은 주요 통화에 대한 환율을 가중평균한 실효환율 개념의 CFETS지표를 도입하고 이를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환율을 관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음.
• CFETS 지수는 2020년 7월말 91.4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속 상승하여 2021년 연말 102.4를 기
록(저점 대비 12.0% 상승)하면서, 실효환율 기준으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의 강세 상태임.
■ 2020년 이후 위안화환율의 변동양상은 중국외환당국이 위안화의 강세를 유지 및 유도하려는 정책의지를 가지고 있었음을 시사함.
• 위안화 명목환율과 CFETS지수로 표현되는 실효환율의 동향을 비교해보면, 2020년 2분기 이후
달러 약세 국면에서 중국은 주요 통화에 비해 對달러 환율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시켰고,
2021년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명목 환율의 상승을 억제함으로써 실효환율의 강세를 유지하였음.
• 중국 외환당국은 매일 외환시장 개장시 위안/달러 환율 기준가를 전일 종가대비 높이거나(약세
유도) 낮추는(강세 유도) 방식으로 정책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는데, 특히 2021년 9월 이후
일관되게 위안화의 강세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기준가를 발표하고 있음(<그림 4>).
■ 중국당국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자본유출우려와 미중 간 갈등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수입물가상승을 억제하기위해 위안화강세를 용인해 온 것으로보임.
• 2021년 공산당 100주년 등 안정을 우선하는 정책기조 속에서, 환율상승으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
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환율이 미중간 갈등 요인으로 부각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동기가 존재함.
• 2021년 하반기 생산자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를 억제할 필요성도 작용함.
* 중국 PPI 상승률(%, 전년동월대비, 2021년 3,6,9,12월) : 1.7→ 9.0→ 9.5→ 12.9
• 위안화의 국제화 환경 조성, 달러표시 GDP 면에서 미국과의 격차 축소 등 전략적 · 정치적 동기도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있음.
■ 2022년위안화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둔화 등 전반적약세압력속에서 중국의 수출이둔화되거나 경상수지흑자가 감소할 경우 약세로 전환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 됨.
• 명목 및 실효환율이 이미 역사상 정점에 근접해 있어 수출 경쟁력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자본유입 추세도 둔화될 전망임.
• 그렇지만 자본유출 우려 차단, 미중 갈등 회피, 물가 안정, 그 밖의 다양한 전략적 · 정치적 고려
등 요인 때문에 급격한 환율 상승을 막으려는 정책당국의 개입은 지속될 것임.
ref.
[KIF] 최근 위안화 강세의 원인과 중국의 환율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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