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올해 들어서도 5%대의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022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또한 5.2%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5%대의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고 물가 장기화 요인 중 하나로 관리물가가 주목받고 있어 이하 본 고에서는 소비자 물가 내에서 관리물가가 가지는 중요성을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 관리물가 작성 방법
1) 관리 품목
관리 품목은 정부가 가격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품목으로 소비자물가 지수 내에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관리 품목은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458 개 중 40개로 공급 주체에 따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구분되며, 소비자물가지 수 내 비중은 약 2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2) 관리물가 계산
품목별 가격지수에 가중치를 적용하여 관리물가지수 및 관리 품목 제외 물가지
수를 작성하고 관리물가상승률 및 관리 품목 제외 물가상승률을 계산하였다. 관리 품목의 가격지수와 관리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가격지수를 각각 가중평균 하여 관리물가지수와 관리 품목 제외 물가지수를 산출했다. 이처럼 작성된 관리물 가지수 및 관리 품목 제외 물가지수를 활용하여 각각의 월별 물가상승률을 계산했 다. 관리물가상승률은 2021년 하반기에 플러스 전환한 후 2023년 1월에는 5.8%를 기록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상회하였다. 한편, 관리 품목 제외 물가상승률 은 역시 2021년부터 상승 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소폭 둔화하는 모 습이다.
■ 관리물가 분석 및 전망
1) 분석 결과
관리물가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의 높은 관리물가상승률은 전기료, 도시 가스 가격 등과 같은 공공부문 품목의 가격 급등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관리물 가상승률은 비록 가중치는 낮지만 주로 공공부문 품목의 가격변동에 따라 변화하 는 모습이다. 2021년 상반기 마이너스 상승률,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높은 상 승세 등 관리물가상승률은 공공부문 품목의 가격변동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 2023년 상반기 전망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관리물가의 높은 상승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전체 물가 불안 현상의 완화도 지연될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높은 관리물가상승세와 더불어 소비자물가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3년 1월에 는 관리 품목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가 1.1%p에 달해 소비자물가상승 률은 전월 5.0%에서 5.2%로 반등하였다. 향후에도 관리물가 상승 폭은 확대될 전 망으로 상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평균 3.9~4.4%에 이를 전망이다. 연내 전기료, 도시가스, 시내버스료 등 관리 품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 소비자물가상승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정된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 관리 품목 제외 물가상승률 재반등 시에도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 시사점
최근 관리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불안정 현상이 커지면서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 될것으로우려됨에따라다음과같은정책적노력이요구된다. 첫째, 통화및재 정 정책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물가 안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관리물가가 전체 물가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적인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관리 품목 중 전 기료,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받는 품목이 많아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예측력 개선 및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기반 확충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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