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

[KCIF] 일본 경제에 대한 두 가지 시각과 전망

Neo-Adler 2021. 12. 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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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장기 불황] 80년대 말까지 두드러진 성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던 일본경제는 `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40년’으로 진입 중 

 

· 경제성장률은 `80년대(`80~`89년) 평균 4.4%에서 `90년대 1.5%, `00년대 0.5%로 하락한 후 `10년대 1.3%로 반등하였으나, 경제거품 붕괴로 혼란스럽던 `90년대보다도 여전히 낮은 수준 

 

· `90년 이후 미국의 경제규모(명목GDP)는 3.5배, 중국은 `00년 이후 12배로 확대되고, 유럽 주요국도 역내 통합을 배경으로 소폭 확대되었으나, 일본은 `90년대 중반 이후 횡보세 지속 

 


- [두 가지 시각] 일본경제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배경과 그나마 경기를 지탱하고 있는 요인에 관해 두 가지 시각이 존재. 

 

· 대차대조표 훼손정부역할을 중시하는 시각 

 

ㅇ (불황 배경) 경제거품 붕괴로 인한 자산-부채 불균형으로 가계와 기업이 일제히 채무상환에 나섰으며 대차대조표 회복 이후에도 민간의 차입 트라우마로 총수요 부족 상태가 지속 

 

(경기 지탱 요인) 자금을 차입하여 투자하는 기업부문이 최대 저축 주체로 전환된 가운데 경제의 잉여저축을 정부가 흡수하여 재정지출을 확대하면서 경기를 뒷받침 

 

· 인구 변화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시각 

 

ㅇ (불황 배경) 자산가격 하락 이외에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성장 잠재력 약화가 기저에서 작용하여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 

 

ㅇ (경기 지탱 요인) 잠재성장률이 하락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기에 따라 재정확대 또는 경상수지 흑자 등 경기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다소 상이 

 


- [전망] 앞으로도 일본경제는 성장 잠재력 제고가 용이치 않고 통화완화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재정과 해외부문 소득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 

 

· 기업 중시 하에 낙수(trickle-down)효과를 기대한 아베노믹스적 정책 대신에 생산인구 증대와 기업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잠재력 제고가 필요하나 효과 가시화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 

 

· 통화완화정책은 미래 수요를 앞당겨 경기의 진폭을 작게 하는 평탄화에는 기여하지만 각종 부작용과 가계부문의 희생이 지속될 경우 기업부문의 저축만 누적시키면서 총수요 회복은 미진할 가능성 

 

· 다만, 일본의 재정상황정부채무/GDP 비율 대신에 이자지급액/GDP 비율로 판단할 경우 양호하다고 평가할 수 있어 정부재정이 경기를 계속 뒷받침할 여지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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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F] 일본 경제에 대한 두 가지 시각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