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

[KIEP]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한 인접국의 대응 및 전망

Neo-Adler 2021. 10. 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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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미국의 철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한 관리 역할을 중국 등 인접국이 맡도록 하겠다는 전략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판단됨.

 - 미국의 철군은 미·중 갈등하에서 더욱 촉진된 것으로 판단되는바,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되던 자원을 동아시아 등지에서 대중국 견제를 위해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됨. 

 

아프가니스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파키스탄, 인도는 아프가니스탄 정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은 신장위구르 지역의 분리독립 세력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의 확산을 막고, 주변 정세 안정 및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탈레반 세력에 협력과 지원을 할 것으로 전망됨.

 - 러시아는 탈레반 및 인접국과의 외교적 협상과 더불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차원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전망임.

 - 사우디아라비아는 탈레반을 공식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프가니스탄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일부 민간 차원의 탈레반 지원을 묵인할 가능성이 있음. 

 - 이란은 아프가니스탄의 안정화를 유지하면서 대규모 난민 유입을 막는 한편, 국경지역에서 탈레반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고자 할 것으로 예상됨.

 - 파키스탄은 인도 견제를 위해 탈레반을 지지하고 있으나, 탈레반으로 인한 위험요인을 함께 안고 있어 적극적인 지원은 어려울 전망임. 

 - 인도는 중국-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3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 형성에 대응하고 무장 독립단체 세력 확대 저지를 위해 러시아·이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 전망임.

 

▶ 한국은 아프가니스탄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한편, 아프가니스탄 및 인접국의 정치적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새로운 대외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음. 

 - UN, 국제인권감시단과 같은 국제사회의 아프가니스탄 정상화 노력에 공조하여 인권 보호, 테러 확산 및 마약 유통 방지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필요

 -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중장기적으로 미·중 갈등상황에서 국제적 힘의 균형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대외전략에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바, 상황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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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한 인접국의 대응 및 전망